[국제유가] 美·中 경제 지표 부진에 4거래일 만에 하락
[국제유가] 美·中 경제 지표 부진에 4거래일 만에 하락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8.0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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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0.53%, 브렌트유 0.61% 각각 내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4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3달러(0.53%) 내린 배럴당 81.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52달러(0.61%) 낮은 배럴당 84.91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전날까지 유가는 4월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경제 지표에 주목했다.

차이신과 S&P글로벌에 따르면, 중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전월(50.5) 대비 하락했다. 4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7월 제조업 PMI도 49.3으로 집계돼 넉 달 연속 50 아래를 유지했다.

미국 상황도 비슷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7월 제조업 PMI는 46.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46.0)보다 소폭 오른 수치지만 9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 확대, 밑돌 경우 경기 축소를 의미한다.

다만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9월까지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하며 하락 폭은 제한됐다.

[신아일보] 문룡식 기자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