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3거래일째 상승…WTI, 7월 한 달 간 16%↑
[국제유가] 3거래일째 상승…WTI, 7월 한 달 간 16%↑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8.01 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 연착륙 기대감·원유 수급 불균형 우려에 가격 상승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원유 수급 불균형 우려와 경제 연착륙 기대감 상승에 3거래일 연속 올랐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22달러(1.51%) 오른 배럴당 8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4월14일(82.52달러) 이후 최고치다.

WTI 가격은 7월 한 달 동안 11.16달러(15.80%) 올랐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월 이후 1년6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02달러(1.21%) 높은 배럴당 85.43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크게 완화되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으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이 가운데 7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공급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는 9월에도 추가 자체감산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공급 전망이 불안한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세계 원유 수요가 사상 최대치인 1억280만배럴을 기록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180만배럴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국제유가가 연내 배럴당 93달러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