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상한 국제우편물서 위험물질 검출되지 않아"
경찰, "수상한 국제우편물서 위험물질 검출되지 않아"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7.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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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 '미지 시료' 검사 결과 "인체에 해로운 위험물질 없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주문한 적 없는 해외발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해당 우편물에 대한 위험물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인체에 해로운 위험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가 27일 해외발 우편물에 대한 미지 시료(인체에 해로운 불분명한 물질이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검사) 검사를 한 결과,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경찰은 '미지 시료' 검사 결과에서도 우편물에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테러 연관성 등 조사 또한 마무리 짓기로 했다. 

앞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한 지역에 배송된 해외발 우편물에 대해 '화학, 생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우편물에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 다만 일부 우편물 수령자 가운데 구토와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미지 시료' 검사를 추가 시행했다. 

'미지 시료' 검사 결과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들어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우편물들이 상품평을 조작하기 위해 주문하지도 않은 물건을 무작위로 발송하는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인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해당 국제우편물들이 중국에서 발송처리돼 대만을 거친 후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중국 공안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27일 오전 5시 기준, 수상한 국제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는 총 3604건으로 집계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