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제조업 둔화에도 테슬라·中 기업 상승 견인…다우지수 0.52%↑
[뉴욕증시] 제조업 둔화에도 테슬라·中 기업 상승 견인…다우지수 0.52%↑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7.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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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선을 밑돌며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졌지만, 테슬라를 비롯한 중국 기업, 에너지 관련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55포인트(p, 0.52%) 상승한 3만5411.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8.3p(0.4%) 오른 4564.64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26.06p(0.19%) 뛴 1만4058.87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7월 PMI 발표로 경기 둔화세를 확인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7월 제조업 PMI는 49.0으로 전월(46.3)보다 2.7p 상승했다. 통상 PMI는 50을 기준으로 기준치를 하회하면 제조업 업황이 위축 국면에 빠진 것을 시사한다.

또한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6월 국가활동지수도 마이너스(-0.32)를 기록하며 전월(-0.28)보다 악화됐다. 해당 지수가 –0.35를 기록할 경우 경기 침체에 돌입했던 점을 감안하면 미국 경제가 둔화되는 것을 나타낸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는 인도 시장에서 2만4000달러 수준의 전기차를 생산할 의향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오전 하락분을 만회하며 3.48% 상승했다. 또 애플 역시 아이폰 출하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소식과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점쳐진다는 이유로 0.42% 올랐다.

중국이 내수 확대와 민간기업 지원을 표명하면서 △알리바바(4.54%) △징동닷컴(3.48%) △핀둬둬(3.79%) △바이두(5.11%) △니오(10.87%) △리 오토(3.27%) 등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치솟았다.

이밖에 셰브론이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1.97% 올랐다. 이 영향으로 △엑슨모빌(1.57%) △코노코필립스(1.62%) 등 에너지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부양 의지 표명에 따른 중국 기업 주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 업종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