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 공급 부족 우려에 상승…WTI 2.17%↑
[국제유가] 원유 공급 부족 우려에 상승…WTI 2.17%↑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7.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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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2.06% 오른 배럴당 82.74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부족 전망과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7달러(2.17%) 오른 배럴당 78.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종가는 지난 4월24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67달러(2.06%) 높은 배럴당 82.74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종가 역시 4월19일 이후 가장 높았다.

이날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원유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주목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3분기 원유 수요가 기록적으로 증가하면서 공급이 하루 200만배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상당한 규모의 원유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브렌트유가 현재 배럴당 80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연말에는 86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회복이 힘든 경제에 대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내수 부양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중국의 석유 수요가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시설 폭격과 미국 핵추진 잠수함 도착 직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인한 글로벌시장의 불확실성도 국제유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