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우편물' 신고 21일 하루에만 전국서 1000건 육박
'수상한 우편물' 신고 21일 하루에만 전국서 1000건 육박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7.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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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수상한 우편물'이 해외에서 배송됐다는 신고가 하루(21일)동안 전국에서 1000건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대만 등에서 배송된 노란섹 수상한 소포에 대한 신고(112)가 전국에서 총 987건 접수됐으며 이후에도 비슷한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전국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소포의 내용물은 립밤 등이 들어 있거나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관계 당국에 성분분석을 의뢰했으며, 분석 결과에 따라 수사 착수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다만 소포 내용물에서 독극물 등 유해 물질이 담겨있지는 않아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독극물(기체)이 담겨진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된 이후 전국 곳곳에서 유사 신고가 계속 이어졌다. 전날에는 명동 중앙우체국에 유사한 소포가 배송돼 건물 내에 있던 직원 등 1700여 명이 긴급대피하기도 했다. 

경찰은 노란색 혹은 검은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 발신지로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이 적힌 소포가 배달되거나 발견되면 개봉하지 말고 발견 즉시 경찰서나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