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호실적·AI 관련주 강세에 상승…다우지수 1.06%↑
[뉴욕증시] 기업 호실적·AI 관련주 강세에 상승…다우지수 1.06%↑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7.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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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실물 경제 지표가 부진했지만 주요 기업 호실적 발표와 인공지능(AI) 관련주 강세 영향에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58포인트(p, 1.06%) 상승한 3만4951.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2.19p(0.71%) 오른 4554.98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108.69p(0.76%) 뛴 1만4353.64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산업생산 역시 부진했지만 금융권의 호실적 발표, AI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낸 데 영향을 받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는 0.2% 증가했다. 이는 전월(0.5%) 대비 0.3%p 하락한 수치이며 시장 전문가 예상치(0.5%)를 하회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부품이 전월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고 전자제품 판매도 1.1%로 둔화됐다. 특히 백화점은 마이너스(-2.4%) 전환했다.

또한 6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과 자동차 및 부품은 전월 대비 각각 0.3%, 3.6% 감소했고, 공장 가동률 역시 78.9%로 같은 기간보다 0.5%p 하락했다.

반면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주가는 자산관리 수익으로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을 발표하며 6.45% 상승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고금리로 인한 순이자 마진 증가 영향에 시장 전망을 웃돈 실적을 내놓자 주가는 4.42% 올랐다.

이밖에도 △뱅크 오브 뉴욕 멜론(4.11%) △웨스트 얼라이언스(8.13%) △팩웨스트 은행(8.50%) 등 지역은행도 동반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Microsoft 365 Copilot’ 구독 서비스 요금으로 월 30달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3.98% 뛰었다. 이 같은 소식에 AI 산업 활성화 기대감 유입으로 △엔비디아(2.22%) △C3.AI(4.85%) △팔란티어(3.91%) 등 AI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물 경제 지표 부진 여파로 차익 실현 욕구가 확대됐지만 금융주 호실적 발표와 AI 관련주 강세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