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경기 개선 기대감 유입에 상승…나스닥 0.93%↑
[뉴욕증시] 美 경기 개선 기대감 유입에 상승…나스닥 0.93%↑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7.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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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 유입으로 상승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32포인트(p, 0.22%) 상승한 3만4585.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7.37p(0.39%) 오른 4522.79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131.25p(0.93%) 뛴 1만4244.95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제조업 지수 둔화에도 고용 지수 개선 등 경기 회복 데이터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며 상승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7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제조업지수는 1.1로 전월(6.6)보다 크게 둔화됐다. 다만 지수가 0을 웃돌면서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음을 시사하고, 세부 항목에서 고용 지수가 개선됐다.

또한 제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미국 성장은 둔화되고 있지만 경기 침체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 점도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기술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가격 인하 영향으로 매출 총 이익은 줄어들겠지만, 매출 성장은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이라는 투자은행들의 발표에 3.20% 올랐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 0.14%)는 나스닥100 리밸런싱 이슈에 따른 매물 출회로 등락이 제한됐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업종 대부분이 강세를 보이며 2.18% 올랐고 △브로드컴(2.45%) △인텔(3.68%) △마이크론(1.69%) 등 주가도 상승했다.

이밖에도 △JP모건(2.41%) △웰스파고(2.71%) 등 대형 금융주도 대규모 채권 발행이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뉴욕 연은 제조업지수 헤드라인 수치는 전월보다 둔화됐지만 세부 항목이 견고함을 나타내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 유입에 상승 폭이 확대됐다”며 “옐런 장관의 경기 침체가 없다는 언급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