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금리 인상·재고 감소에 보합
[국제유가] 美 금리 인상·재고 감소에 보합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7.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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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71.80달러 마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지만 수요를 줄어들게 할 금리 인상 전망 확산에 보합세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달러(0.01%) 오른 배럴당 71.80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0.07달러(0.09%) 하락한 배럴당 76.58달러로 거래를 종료했다.

시장은 완고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미국과 유럽의 금리가 추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수요일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시간을 벌고 추가 인상의 필요성을 평가하기로 합의했지만 대부분 참석자들은 결국 추가 긴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민간 고용이 크게 증가한 것 또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49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2만명의 두 배 이상이다.  

반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1만배럴 감소한 5억4522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 여론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는 1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미국 휘발유와 증류유 재고도 감소했다.

앤드류 리포 리포 오일 어소시에이츠 사장은 "재고가 오늘 유가를 지지하고 있지만 석유 시장은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두려움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 협의체 OPEC 플러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각각 생산과 수출을 억제하겠다는 약속을 되풀이하는 시기에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