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민간 고용 호조에 국채금리 치솟으며 하락…다우지수 1.07%↓
[뉴욕증시] 美 민간 고용 호조에 국채금리 치솟으며 하락…다우지수 1.07%↓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7.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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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고용과 관련한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며 하락 마감했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38포인트(p, 1.07%) 하락한 3만3922.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5.23p(0.79%) 내린 4411.59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112.61p(0.82%) 떨어진 1만3679.04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민간 고용지표가 크게 치솟으며 위축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한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49만7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26만7000건)과 시장 예상치(23만5000건)을 크게 웃돈 수치다.

ADP 민간 고용지표는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다. 통상 6월 민간 부문에 대한 고용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통상 고용지표가 늘어난다는 것은 미국 노동시장이 견고하다는 의미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된다.

민간 고용이 치솟자 2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5.1%까지 오르며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 국채수익률도 3월 이후 처음 4%대로 올라섰다.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엔비디아(-0.51%) △브로드컴(-1.61%) △인텔(-1.66%) 등 반도체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또 △알파벳(-1.35%) △아마존(-1.55%) △테슬라(-2.10%) △포드(-2.41%) 등도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했따.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미국의 고용 지표가 크게 치솟으며 국채금리가 급등해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