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연준 금리 인상 재확인에 하락…다우지수 0.38%↓
[뉴욕증시] 美 연준 금리 인상 재확인에 하락…다우지수 0.38%↓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7.0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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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재차 확인하며 하락했다.

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83포인트(p, 0.38%) 하락한 3만4288.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8.77p(0.2%) 내린 4446.82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25.12p(0.18%) 떨어진 1만3791.65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연준의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FOMC 의사록을 통해 6월 금리 동결 이유와 최고 금리 상향 조정 등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연준은 의사록을 통해 “연초 이후 소매 에너지 가격 하락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완화에 기여했다”며 “다만 여전히 근원 인플레이션의 완화가 지속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요인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위원들이 6월 금리 동결을 선호했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25bp(1bp=0.01%p) 인상을 지지했다”며 “대부분의 위원들은 근원 인플레이션의 완화가 지속되지 않아 추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의 갈륨, 게르마늄 수출 규제 여파로 △마이크론(-2.88%) △인텔(-3.30%) △온 세미컨덕터(-4.01%) △램리서치(-3.44%) 등 반도체 관련 업종도 부진했다.

애플 부품 제조사 폭스콘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3.8% 감소했다는 소식에 △애플(-0.59%) △스카이웍(-0.59%) △쿼보(-3.94%) 등 애플과 관련 부품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반대로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알파벳(1.54%) △마이크로소프트(0.05%) △아마존(0.12%) 등은 강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기조 유지 등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내용이 담겼지만 영향은 제한됐다”며 “중국 원자재 수출 제한 소식에 반도체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