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내년 최저임금 줄다리기 협상… 2차 수정안 제시 예정
노사, 내년 최저임금 줄다리기 협상… 2차 수정안 제시 예정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7.06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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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줄다리기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6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원회의를 열고 최초 요구안에 대한 2차 수정안을 각각 제시할 예정이다.

양측은 지난 제10차 전원회의에서 1차 수정안을 제출했다. 노동계는 최초 요구안 보다 80원 내려 시급 1만2130원을, 경영계는 30원 올린 시급 9650원을 제시했다.

최저임금은 노사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이후 격차를 줄여가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하지만 계속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공익위원이 절충안을 제시하고,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법정 심의기한은 지난달 29일로 이미 지난 상황이다. 대부분의 경우 법정시한은 지켜지지 않았다. 최저임금안은 이달 중순까지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넘기고, 장관은 8월5일까지 확정안을 고시해야 한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시급 1만원을 넘길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노동계는 1만원을 훌쩍 넘긴 금액을 제시했으나 경영계는 1만원에 밑돌면서 의견 차가 큰 상황이다. 경영계는 지급능력이 약한 소규모 회사나 숙박‧음식점업의 경영 악화를 우려하며 노동계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