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 위축 우려에도 테슬라 등 강세에 강보합…나스닥 0.21%↑
[뉴욕증시] 경기 위축 우려에도 테슬라 등 강세에 강보합…나스닥 0.21%↑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7.04 0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경기 위축 우려에 대부분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테슬라 등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7포인트(p, 0.03%) 상승한 3만4418.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21p(0.12%) 오른 4455.59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28.85p(0.21%) 뛴 1만3816.77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6월 공급관리자협(ISM) 제조업지수는 46.0으로 전월(46.9)과 시장 예상치(47.3)를 하회했다. 제조업 수치가 기준선 50을 밑돈 것은 8개월째 이어지는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던 2008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제조업수치가 기준선 50을 밑도는 것은 경기 위축을 의미하며, 반대로 50을 상회하는 것은 경기 활황을 시사한다.

경기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관련주가 급등하며 지수 강세를 주도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46만6140대가 인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6.90% 뛰었다. 또 리비안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1만2640대를 중국에 인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7.41% 올랐다.

이들 주가 상승에 △루시드(7.26%) △니오(3.51%) △리 오토(3.42%) 등 전기차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또한 제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과 중국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 유입으로 △알리바바(0.86%) △바이두(4.69%) △징동닷컴(2.99%) △넷이즈(2.71%) 등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올랐다.

이 여파로 △마이크론(1.25%) △엔비디아(0.26%) △AMD(1.68%) △브로드컴(1.04%) 등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JP모건(0.80%) △BOA(뱅크오브아메리카, 1.78%) △웰스파고(1.69%) 등 금융주는 배당 증액 기대 심리 유입으로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지만 테슬라 등 일부 개별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