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1Q GDP·차익 매물 출회 맞물려 혼조…다우지수 0.80%↑
[뉴욕증시] 美 1Q GDP·차익 매물 출회 맞물려 혼조…다우지수 0.80%↑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6.3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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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됐지만, 차익 매물 출회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76포인트(p, 0.8%) 상승한 3만4122.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9.58p(0.45%) 오른 4376.86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0.42p(0%) 내린 1만3591.33에 장을 종료했다.

미 증시는 이날 발표된 미국 1분기 GDP 성장률이 발표되면서 강세장을 부추겼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GDP 성장률은 2.0%다. 이는 잠정치(1.3%)와 시장 예상치(1.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개인소비지출이 4.2%로 집계됐다.

다만 국내총투자가 11.9% 줄었으며, GDI(국내총소득)는 직전분기에 이은 마이너스(-) 1.8%를 기록하며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GDP 성장률 2.0%에 주목하며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해석한 점이 증시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매물 출회가 이뤄졌다.

마이크론은 양호한 실적 발표로 강세를 보였지만, 중국 관련 우려의 영향으로 주가는 4.09% 내렸다. 또 미국 정부의 인공지능 관련 치에 대한 중국 판매 금지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도 0.72% 밀렸다.

또한 반도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여파로 △알리바바 –1.23% △바이두 –5.10% △징동닷컴 –2.21% △판둬둬 –1.87% 등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하락했다.

이와 반대로 △JP모건(3.49%) △뱅크오브아메리카(BOA, 2.10%) △웰스파고(4.51%) 등 금융주는 연방준비제도의 연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모두 양호한 결과를 내놨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경제지표 결과와 연준의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른 금융주 강세로 다우지수가 상승 출발했다”며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되며 혼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