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급감 영향에 이틀째 상승…WTI 0.43%↑
[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급감 영향에 이틀째 상승…WTI 0.43%↑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6.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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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0.36% 높은 배럴당 74.51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급감 영향에 이틀째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0달러(0.43%) 오른 배럴당 69.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27달러(0.36%) 높은 배럴당 74.51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여파가 이날까지 이어진 모습이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3일에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960만3000배럴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175만7000배럴 감소보다 훨씬 크게 줄어든 규모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 감산을 발표하고 시장에서 공식 판매 가격을 인상한 후 미국 석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망치보다 높게 나타난 점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1분기 미국 실질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대비 2.0% 상승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인 1.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다만 글로벌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세는 제한된 모습이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 참석해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을 수 있다며 금리를 연속으로 올리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금리 인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하며 예상대로 상황이 전개되면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