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다크웹 통한 마약 거래, 국민적 관심으로 차단
[독자투고] 다크웹 통한 마약 거래, 국민적 관심으로 차단
  • 신아일보
  • 승인 2023.06.2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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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호 순천경찰서 경무과 
 

6. 26.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있었다. 이 날은 1987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연합(UN)이 지정한 기념일로,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마약 남용이 없는 국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지정됐다.

우리나라는 2017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면서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이처럼 국민적 관심이 많아졌지만 마약류 사범은 아쉽게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2017년 8887명이던 마약류 사범 검거가 2022년 1만2387명으로 늘어 5년 사이 39.38%(3500명) 가량 증가하였고, 특히 전년도 2021년 1만626명에서 16.6%(1761명) 증가해 가파른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을 거치면서 온라인 상으로 확산된 마약류 유통은 다크웹을 통해 더 활개치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경찰은 총력대응에 나설 것을 선포했다.

각 시도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마약류 유통 및 광고 행위에 대해 단속을 추진하고 누리캅스(민간 사이버 명예 경찰)을 통한 불법 마약류 유통 판매 글에 대한 상시 점검체계도 구축했다.

이와 같이 경찰은 다크 웹의 마약 유통에 특출난 기술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전담 조직을 운영하여 다각도로 대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약 거래에 연루되어 있는 소지자들을 수시로 대거 체포하며, 곧바로 마약 유통 고리를 묶으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약 거래를 완전히 차단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다크 웹을 이용해 범죄에 가담하는 이들을 찾아내려면 일반 국민들의 두 눈과 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마약 유통을 차단하는 핵심적인 힘이 될 것이다.

/허정호 순천경찰서 경무과 

 

[신아일보]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