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연기 불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연기 불가"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6.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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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도쿄전력이 28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것과 관련해 "연기가 불가능한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민영 방송 TBS보도 내용에 따르면 도쿄전력 경영진은 이날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올해 여름에 방류가 예고된 오염수와 관련해 "폐로 작업 진행 때문에 방류 일자를 뒤로 미룰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주총에서 도쿄전력 경영진의 바다 방류 시설과 관련해 공사를 강행한 것에 대해 "앞서 어민들과의 약속을 짓밟는 나쁜 짓"이라는 평가도 나왔다고 일본 방송 뉴스 네트워크인 FNN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015년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에 "후쿠시마 오염수(일본 정부 입장 '처리수)는 관계자들의 이해 없이는 처분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전달한 바 있다.

다만 일본 정부는 2021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뜻을 결정했으며, 도쿄전력은 정부의 결정에 따라 해저터널 공사를 진행했고 이달 26일 마무리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