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최대 200㎜ 물폭탄… 주택‧도로 침수 ‘속출’
광주·전남 최대 200㎜ 물폭탄… 주택‧도로 침수 ‘속출’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6.28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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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광주·전남 지역에 최대 2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2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광주 244.15㎜를 기록했다.

전남 지역도 많은 비가 내렸다. 구체적으로는 △전남 담양(봉산) 178.5㎜ △보성 176㎜ △함평 172㎜ △곡성 163.5㎜ △여수 158.1㎜ △나주 154㎜ △화순 149.5㎜ △고흥 145.5㎜ △광양 145㎜ 등이다.

오전 5시 현재 광주를 비롯해 고흥, 고성, 곡성, 여수, 담양 지역도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이날 오전까지 내린 뒤 그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서부 10~60㎜, 전남 동부 30~80㎜(많은 곳 100㎜) 등이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도 잇따랐다. 광주지역에 접수된 비피해 신고만 158건에 달했다. 전남소방본부에는 64건이 접수됐다.

전날 오후 함평군 학교면은 한 주택이 물에 잠겼고 광주에서는 서구 매월동 농수산물유통센터 지하주차장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광주 서구 금호2동 주민센터 앞 교차로와 쌍촌동 일대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소방대원이 배수 조치를 하기도 했다. 북구 동림동 지하차도와 광산구 우산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도 침수됐다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실종 신고도 접수됐다.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는 수문을 열기 위해 외출한 60대 여성이 실종돼 소방대원이 하천 일대 수색에 나섰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