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연준 의장 의회 보고 앞두고 약보합…다우지수 0.72%↓
[뉴욕증시] 美 연준 의장 의회 보고 앞두고 약보합…다우지수 0.72%↓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6.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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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반기 보고를 앞두고 에너지와 반도체 등 개별 종목 이슈에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5.25포인트(p, 0.72%) 하락한 3만4053.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20.88p(0.47%) 내린 4388.71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22.28p(0.16%) 밀린 1만3667.29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파월 의장이 의회에 참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 발표를 앞두고 개별 종목 이슈에 영향을 받았다.

인텔은 독일 공장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주가는 3.77% 내렸다. 이와 관련 종목으로 엮인 △AMD(-0.96%) △퀄컴(-2.33%) △마이크론(-1.12%) 등 여타 반도체 업종도 차익 실현 요구가 확대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알리바바도 최고경영자 사임 발표에 따른 매물 출회로 주가가 4.53% 급락했고, 이 같은 영향에 징동닷컴과 판둬둬 등 중국 기술주도 각각 6.73%, 6.95% 밀렸다.

반대로 테슬라는 리비안이 오는 2024년부터 테슬라 충전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소식을 내놓으면서 이들의 주가는 5.34%, 5.51% 각각 상승했다.

또 엔비디아의 주가는 맥킨지가 생성형 인공지능(AI)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최대 4조4000억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2.61%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의회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에너지와 일부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며 “중국 경기 불안 등을 이유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