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증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하락…WTI 1.66%↓
[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증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하락…WTI 1.66%↓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6.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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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1.47% 낮은 배럴당 73.20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 증가 소식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5달러(1.66%) 내린 배럴당 68.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09달러(1.47%) 낮은 배럴당 73.20달러에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동결했다. 이날 결정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그러나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는 5.60%로 제시됐다. 이는 3월 전망치(5.10%)보다 높은 수준으로 하반기 두 차례 정도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발표된 미국 원유재고 증가도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91만9000배럴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3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지만 되레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휘발유 재고는 210만8000배럴 증가했고 디젤과 난방유 재고는 212만3000배럴 늘었다. 시장에서는 휘발유 재고가 10만배럴 증가하고, 디젤과 난방유 재고는 10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올해 세계 원유 공급량이 하루 1억13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