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5월 CPI 상승폭 둔화·일부 종목 쏠림 현상에 상승…나스닥 0.83%↑
[뉴욕증시] 美 5월 CPI 상승폭 둔화·일부 종목 쏠림 현상에 상승…나스닥 0.83%↑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6.14 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폭 둔화에 따른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과 일부 종목 쏠림 현상 유입 등이 맞물리며 상승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79포인트(p, 0.43%) 상승한 3만4212.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30.08p(0.69%) 오른 4369.01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111.4p(0.83%) 뛴 1만3573.32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5월 CPI 지수 발표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5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올랐으며,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4월(4.9%, 0.4%)보다 둔화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5월 CPI가 둔화한 것은 가솔린을 비롯한 연료유, 에너지 서비스 등 에너지 관련 품목 등이 주도했다. 실제 가솔린 가격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하락하며 에너지 부문 물가를 11.7% 내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다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3%, 전월보다 0.4% 상승하며 증가세를 유지해 지수 상승 폭이 제한됐다.

5월 CPI 발표 이후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약세, 국채금리 하락 등이 관측됐으며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도 확대됐다.

시카고상업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확률이 기존 79%에서 93%로 크게 뛰었으며, 7월 금리 인상 확률도 74%에서 67%로 하향 조정됐다.

이런 상황에서 종목별 쏠림 현상도 관측됐다. 테슬라는 모건스탠리가 전기차 시장이 성숙된 가운데 금융 자회사 설림 등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는 3.55% 상승했다.

또한 제너럴모터스(GM)도 인디애나에 30억달러 규모 배터리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가 2.67% 올랐다.

또한 오라클 주가는 전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 수요가 클라우드 부문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소식을 내놓으며 0.21% 올랐으며 △엔비디아(3.90%) △마이크론(0.62%)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5월 CPI 상승폭 둔화에 따른 금리 동결 기대감 확대 영향에 상승했다”며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일부 종목에 쏠림 현상이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