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유족, 헌재 앞 이상민 파면 요구 기자회견
'10·29 이태원 참사' 유족, 헌재 앞 이상민 파면 요구 기자회견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6.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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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탄핵심판 변론 기일 맞춰 시민대책회의·이태원 참사 유가족협회 공동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0·29 이태원 참사' 유족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심판 기일에 맞춰 파면을 촉구했다. 

13일 '시민대책회의'에 따르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이 장관의 탄핵심판 세 번째 변론기일이 열린 13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이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민대책회의'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이 장관은 '재난안전법'을 위반했고, 국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신임 또한 배신해 책임이 중대한 만큼, 탄핵을 통해 얻는 헌법 수호 등의 이익이 작지 않다"며 "다만 대통령이 이 장관의 해임 건의를 거부해 제대로 행하지 않은 국정에 책임을 물을 기회가 사라져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나라의 법치를 바로잡고,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탄핵'밖에 없다"며 이 장관의 파면을 요구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대표 직무대행은 "이 장관이 참사가 발생했을 당시와 이후) 그 어떤 것도 행하지 않았다는 게 점점 밝혀지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유족들과 국민을 더 분노하게 하고 있고, 이 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계속 버티고 있기 때문에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헌재에 이 장관이 '국민의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A4 용지 80쪽 분량)를 제출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