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경기 연착륙 기대감 확대에 상승…나스닥 1.53%↑
[뉴욕증시] 美 경기 연착륙 기대감 확대에 상승…나스닥 1.53%↑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6.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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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 확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전망에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9.55포인트(p, 0.56%) 상승한 3만4066.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40.07p(0.93%) 오른 4338.93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202.78p(1.53%) 뛴 1만3461.92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1년 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존 전망치를 수정하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강화된데 영향받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연은이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발표된 4.4%보다 0.3%p 하락한 4.1%다. 이는 지난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뉴욕 연은은 기대 인플레이션 발표와 함께 임대료와 식품, 의료 비용 등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시장은 1년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를 이유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증시는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됐다. 먼저 브로드컴 주가는 와이파이 라우터의 전력 효율성 등을 향상시키는 칩을 발표하면서 6.31% 뛰었다. 또 마이크론 주가는 씨티가 인공지능 주도 랠리 이후 반도체 업종이 하락할 경우에도 가장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 발표 영향에 3.09% 올랐다.

이외에도 △인텔(5.52%) △램리서치(3.45%)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엑슨모빌(-0.90%) △셰브론(-0.96%) 등 에너지 업종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에 부진했다. 또 키코프는 실적 부진 우려에 주가가 4.31% 내렸으며, 트루이스트 파이낸셜(-2.08%)을 비롯한 지역은행과 JP모건(-0.01%), 뱅크오브아메리카(BOA, -0.48%) 등 대형 금융주는 연체율 증가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해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와 FOMC 등 주요 일정을 앞두고 호재가 유입된 반도체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점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