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지원·서훈 채용비리' 국정원 압수수색 (종합)
경찰, '박지원·서훈 채용비리' 국정원 압수수색 (종합)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3.05.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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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왼쪽)·서훈 전 국가정보원장(사진=연합뉴스)
박지원(왼쪽)·서훈 전 국가정보원장 (사진=연합뉴스)

박지원·서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재임 시기 유관기관에 측근들을 부당하게 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 내 비서실장실과 기획조정실을 압수수색해 인사·채용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경찰은 두 전직 국정원장의 자택에도 수사관들을 보내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이들은 국정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자신의 측근들이 국정원 유관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 직원으로 채용되는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를 받는다.

국정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인사업무를 자체 감사한 결과 이 같은 정황을 파악하고 올해 초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보좌관 2명을 산하 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취업시켰다는 내용으로 압수수색 당했다"며 "압수 물품은 휴대전화기 1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경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새로이 전화번호를 개통했다"며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