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데미츠코산-스미토모상사, 바이오 원료 공급 '맞손'
금호석유화학-이데미츠코산-스미토모상사, 바이오 원료 공급 '맞손'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5.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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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발자국 감축, 3사 ESG 협력 네트워크 강화 기대
금호석유화학 본사.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본사.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일본 정유·석유화학 기업 이데미츠코산과 바이오 SM(스티렌 모노머)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본 스미토모상사는 양사의 협력을 조율하고 바이오 폴리머 시장 개발을 담당한다.

이데미츠코산은 일본 2위 정유사이자 최대 SM 제조사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데미츠코산이 공급하는 바이오SM을 사용해 주력 제품 중 하나인 고 기능성 타이어용 합성고무 SSBR을 생산할 계획이다. 협력에 참여하는 회사들은 2024년 말까지 구체적인 공급 방안 논의 및 생산 최적화 작업 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바이오 SM은 바이오 납사로부터 만들어지며 바이오 납사는 식물 유래의 원재료 등으로 제조한다. 전통적으로 에틸렌과 부타디엔 등 기초유분은 주로 원유에서 추출한 납사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바이오 납사로 생산한 바이오 SM 사용을 확대해 탄소발자국을 감축할 뿐 아니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한일 양국의 대표 기업들이 공동의 미래를 위한 상생의 테두리 안에서 각자의 장점을 발휘하는 선의의 협력을 도모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