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김남국, 본업 코인 투기… 국회의원 자격 없다"
이정미 "김남국, 본업 코인 투기… 국회의원 자격 없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5.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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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 편 감싸기' 의혹 피하려면 엄정 대처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남국 의원 탈당 등 최근 당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남국 의원 탈당 등 최근 당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6일 "김남국 의원의 지난 몇 년간의 행태를 보면 본업이 코인 투기, 부업이 국회의원 이렇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회의원의 아주 기본적인 윤리를 스스로 저버린 행위를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

이어 "시장을 제대로 규제해서 청년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게 세비를 받고 일을 하는 국회의원인데, 자기가 오히려 코인 투자 시장에 큰 손이 돼 들어가서 시장 안에서 자기 수익을 보려고 했다는 부도덕성 하나만으로 국민한테 용납받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남국 사태가 터지고 나서 당 자체 진상조사가 착수되기까지 굉장히 좀 미온적이고 늑장 대응이었다는 비판이 있었다"며 "더 이상 자체조사가 어렵게 되면 국회 차원에서 김 의원에 대해서 제대로 다뤄야 하고, 이것을 민주당이 자당의 문제이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우리가 이 문제에 대처하겠다'고 하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런 측면에서 다른 당이 김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이 스스로 윤리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보여주는 것이 그래도 '민주당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구나'를 국민께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른 의원들이 '윤리특위까지 갈 일이냐'고 해도 이재명 대표가 '이것은 윤리특위에서 추상 같이 다뤄야 한다'고 말하는 게 맞다"며 "더 엄중하게 다루겠다는 뜻을 당대표가 표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압박했다.

아울러 "(김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측근이기 때문에 더 엄격하게 대해야 한다"며 "내 식구 감싸기를 한다는 의혹을 떨치기 위해서라도 더 엄격하게 이 문제를 대응하는 게 맞다"고 민주당이 김남국 사태에 더욱 적극 대응하기를 촉구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