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3년4개월 만에 일상 되찾아"…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윤대통령 "3년4개월 만에 일상 되찾아"…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5.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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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
위기경보 경계, 7일 격리의무는 5일 권고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하며 '코로나19 심각 경보' 해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하며 '코로나19 심각 경보' 해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며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3년 4개월 만에 국민들께서 일상을 되찾으시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고 또 입국 후 PCR 검사 권고를 해제한다"며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모든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코로나와 관련된 검사, 치료비 지원은 경과조치로서 당분간은 유지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 해제했고, 정부의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회' 코로나 심각 단계 해제를 권고했다"며 이번 방역 완화 조처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그동안 정치 방역에서 벗어나 전문가 중심의 과학 기반 대응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우리 정부 과학방역의 핵심은 중증 위험 관리와 국민 면역 수준 증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하여 과학적 기반 대응체계를 착실하게 준비하겠다"며 "새로운 팬데믹에 적용할 수 있는 백신 치료 개발 역량을 높이고 국제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나긴 팬데믹을 지나 일상으로 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기 때문에 (엔데믹 선언이) 가능했다"며 "최전선에서 헌신해주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분들, 백신 치료제 연구개발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산업 종사자분들과 지자체 공무원, 보건당국과 방역에 협조해준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