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총기난사 희생자에 한인교포 일가족 3명 포함
텍사스 총기난사 희생자에 한인교포 일가족 3명 포함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5.0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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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에 한인교포 일가족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주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는 총기 난사 현장에서 30대 한국계 부부 조모씨와 강모씨, 이들의 3살 아이가 총격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들 부부의 또 다른 자녀인 5세 아이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일가족은 모두 미국 국적으로 부부는 전문직 종사자였다. 댈러스에 거주하는 이들은 주말을 맞아 쇼핑을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 

총기난사 사건은 6일 오후 3시36분 댈러스 외곽 소도시 앨런의 한 프리미엄 아웃렛 매장에서 발생했다. 

은색 세단 승용차에서 내린 한 괴한이 사람들을 상대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총격범 포함 9명이 숨졌고 최소 7명이 다쳤다. 

연방 당국은 총격범의 신원을 33세 남성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로 밝혔다. 현재까지는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총격범은 쇼핑몰에 다른 신고로 출동해 있던 경찰관이 현장으로 달려가 교전 중 사살됐다.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르시아가 극우주의와 인종주의에 열중한 상태였던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현지 경찰은 범인이 극단적인 인종주의자로 다른 인정에 대한 혐오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