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교민 28명, 사우디 제다공항 도착… “26명은 한국행”
수단 교민 28명, 사우디 제다공항 도착… “26명은 한국행”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4.2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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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충돌 사태로 고립됐던 우리 교민 28명이 성공적으로 구출됐다.

24일(현지시간) 아랍 매체 알아라비아 방송에 따르면 포트수단에서 교민 28명을 태우고 이륙한 비행기가 이날 오후 3시 15분께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공항에 도착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중계된 방송 화면에서 박준용 주사우디 대사와 한병진 제다 총영사가 제다 공항에 도착한 한국 공군의 C-130 군용기를 맞이했다.

교민들이 군용기 밖으로 나오자 외교부 직원들과 사우디 관계자들이 이들을 환영했다. 손에 소형 태극기와 사우디 국기를 든 교민들은 대체로 밝은 표정이었다.

이번 교민 구출 작전명은 ‘프라미스’(Promise·약속)였다. 구출 작전에 따라 수단 교민 28명은 지난 23일 수도 하르툼을 출발했다. 이들은 북동부 항구도시인 포트수단까지 육로로 이동해 군용기에 탑승했다.

교민들은 제다에서 휴식한 뒤 이튿날 대형 수송기 KC-330을 타고 서울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교민 29명 가운데 28명이 위험지역을 벗어났으며 당장 귀국을 희망하지 않는 2명을 제외한 26명이 귀국한다.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프라미스 작전 과정에서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우방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았으며, 이와 관련하여 깊은 사의를 표한다”며 “함께 마음 졸이며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