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자물가, 전달보다 0.1% 상승...석 달 연속 오름세
3월 생산자물가, 전달보다 0.1% 상승...석 달 연속 오름세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3.04.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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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제품 등 공산품 및 음식·숙박 등 서비스 업종 오른 영향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화학제품 등 공산품과 음식·숙박 등 서비스 업종이 오르면서 석 달 연속 생산자물가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58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지난 1월(0.4%)과 2월(0.2%)에 이어 석 달 연속 오름세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낸 지표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품목별로 보면 전월 대비 농림수산품은 농산물(-4.6%), 수산물(-0.5%)을 중심으로 0.9%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1.3%) 등은 내렸지만, 화학제품(0.7%) 등이 오르며 0.2% 상승했다.

또 전력·가스·수도는 산업용도시가스(-3.8%) 등 하락에 전달보다 0.4% 내려갔다.

서비스는 운송(-0.3%) 등은 하락했지만, 음식점·숙박(0.7%)을 중심으로 0.1%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돼지고기(8.8%), 닭고기(8.5%), 자일렌(2.8%), 에틸렌(7.3%), 한식(0.6%), 햄버거·피자전문점(3.2%) 등의 가격이 뛰었고, 딸기(-31.4%), 풋고추(-43.2%), 냉동고등어(-5.6%), 경유(-3.6%), 등유(-6.0%) 등은 떨어졌다.

한편 수입품을 포함한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8% 상승했다. 원재료 3.3%, 중간재 0.7%, 최종재 0.4% 상승했다. 또,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3월 총산출물가지수도 전달보다 0.6% 올랐다.

서정석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4월 생산자물가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산업용 도시가스 인하가 예정됐고, 천연가스 가격도 크게 하락하고 있지만, 국제유가는 반등하는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해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배태호 기자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