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하는 직장인 10명 중 2명, '나는 주식 중독' 인정
주식하는 직장인 10명 중 2명, '나는 주식 중독' 인정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4.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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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응답자 15%만 '수익 실현 중'…절반은 '손실 보고있다' 밝혀
'직장인의 주식활동 현황'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사진=인크루트]
'직장인의 주식활동 현황'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사진=인크루트]

주식하는 직장인 10명 중 2명이 '주식 중독'이라고 인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는 주식 참여 경험이 있는 직장인 8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주식을 매수한 경험이 있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응답자의 86.1%가 ‘매수 경험이 있다’ 라고 답했다. 매수 경험자에게 개인 자산의 몇 %를 투자하는지 물어본 결과, 평균적으로 자산의 15.5%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 증시 거래 시간은 보통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로 보통 직장인의 업무 시간과 겹친다. 직장인들은 업무 시간 중 개인 주식 현황을 얼마나 확인하는지 알아봤다. △매우 자주 한다(13.3%) △종종 한다(51.6%) △거의 하지 않는다(28.5%) △전혀 하지 않는다(6.7%)로 업무 중에도 주식 차트를 확인한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6명(64.9%)이었다.

더불어 단순히 차트를 살피는 것이 아닌 주식을 매수 또는 매도한 경험도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매우 자주 한다(12.5%) △종종 한다(64.4%) △거의 하지 않는다(20.7%) △전혀 하지 않는다(2.4%)로 약 77%의 응답자가 한다고 했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본인이 ‘주식 중독’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는데 △매우 그렇다(3.5%), △대체로 그렇다(17.4%) △대체로 아니다(44.5%) △전혀 아니다(34.6%)로 응답자의 약 21% 정도가 중독이라고 답했다.

현재 주식 투자 중인 이들은 이익을 실현했는지 알아봤다.

알아본 결과, 응답자의 15%만이 ‘이익을 실현했다’ 라고 답했다. ‘이익도 손실도 없다’는 응답자는 35.1%, ‘손실을 보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절반(49.9%) 정도였다.

전체 응답자에게 주식 외에 현재 하는 재테크를 물어봤다. 예금·적금(57.3%)이 가장 많았으며 △소액 투자를 포함한 부동산(12.7%)과 △코인(11.3%)이 다음이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