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연준, 인플레이션 하향 안정 시사…나스닥 0.76%↑
[뉴욕증시] 美 연준, 인플레이션 하향 안정 시사…나스닥 0.76%↑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4.0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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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의 발언에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포인트(p, 0.01%) 상승한 3만3485.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4.64p(0.36%) 오른 4105.02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91.1p(0.76%) 뛴 1만2087.9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지난 2거래일 연속으로 고용 지표 둔화로 부진했지만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에 상승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불라드 연은 총재는 ‘금융 스트레스와 경제’라는 주제로 연설을 통해 “금융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지만 거사 건전성 정책 대응은 신속하고 적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스트레스는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수준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거시 건전성은 강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지만 최근에는 감소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언급하며 하향 안정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이날 주요 기술주 종목의 주가도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알파벳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대화형 인공지능 기능을 검색엔진에 통합할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는 3.78% 상승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엔진 Bing에 챗GPT를 탑재하면서 검색 점유율을 1% 가져올 경우 약 20억달러의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2.55% 올랐다.

또 불라드 총재의 발언으로 △퍼스트 리퍼블릭(4.39%) △웨스턴 얼라이언스(4.80%) △팩웨스트은행(3.52%) 등 지역은행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불라드 총재의 주장에 낙폭을 축소하고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특히 지역은행과 일부 기술 기업들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여 나스닥지수 상승이 확대됐다. 다만 대다수 기업들 중심으로는 제한된 등락을 보여 여전히 경기 침체 우려는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