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고용·서비스업 등 경제지표 부진에 혼조세…다우지수 0.24%↑
[뉴욕증시] 美 고용·서비스업 등 경제지표 부진에 혼조세…다우지수 0.24%↑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4.0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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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민간 고용과 서비스업지수 등 경제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며 하락 마감했다.

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34포인트(p, 0.24%) 상승한 3만3482.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22p(0.25%) 내린 4090.38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129.47p(1.07%) 하락한 1만1996.8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전날에 이어 발표된 고용 지표와 서비스업 지수 등이 예상보다 하회한 결과에 영향을 받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공급관리협회가 발표한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로 전월(55.1) 대비 3.9p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4.3)를 하회한 수치다.

통상 서비스업 PMI의 경우 50을 기준치로 삼아 이를 웃돈다면 경기 확장을, 기준치를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3월 민간 비농업 고용자 수는 14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6만1000건)과 ADP 예상치(20만건)을 각각 밑돌았다.

산업별 고용 현황을 살펴보면 건설과 광산, 레저, 접객업 등은 증가한 반면 △금융 △전문 비즈니스 △제조업 △IT 등 업종은 감소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부추겼다.

통상 고용지표가 감소한다는 것은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한다는 의미로 기업의 채용 감소는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하는 요소다.

특히 제조업과 IT 부문의 고용자 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면서 △테슬라(-3.67%) △리비안(-4.88%) △루시드(-2.53%) 등 전기차 업종의 주가는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고용 둔화 우려 속에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ISM 서비스업지수가 크게 위축돼 경기 침체 이슈가 이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며 “특히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자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기술주의 낙폭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