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대전 산불 진화율 70%… 헬기 투입되며 진화 속도
홍성·대전 산불 진화율 70%… 헬기 투입되며 진화 속도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4.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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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전과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3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홍성군 서부면 산불 진화율은 69%로 남은 불의 길이는 6.2㎞가량이다.

홍성군에서는 전날 오전 11시께 산불이 발생해 22시간 넘게 이어졌다. 산림당국은 3325명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진화율을 끌어올렸다.

오전 6시 10분부터는 헬기도 17대 투입했다. 산림당국은 진화인력 2983명을 투입해 오전 안에 주불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대전 서구 산직동에서 전날 오후 12시 19분께 발생한 불도 오전 9시 기준 진화율이 70%로 확인됐다. 산불 진화를 위해서는 인력 1820명이 투입됐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오전 9시 이후 바람이 초속 5∼12m로 불어 진화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오전에 주불 진화가 완료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민가 30동, 축사 3동, 창고 및 비닐하우스 27동, 사당 1동 등 시설 62동이 불에 탔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대전 산불로 인해서는 민가 1채와 암자 1곳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