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동아시아-미국 서안 구간 '최우수' 친환경 선사 선정
HMM, 동아시아-미국 서안 구간 '최우수' 친환경 선사 선정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3.02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력 노선서 탄소배출지수 세계 1위 선사 꼽혀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HMM이 동아시아-미국 서안 구간에서 탄소배출을 가장 적게 배출한 최우수 친환경 선사로 선정됐다.

HMM은 노르웨이 컨테이너운임 분석업체인 ‘제네타’(Xeneta)의 2022년 4분기 탄소배출지수(CEI) 조사 결과 동아시아-미국 서안 구간에서 최우수 선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제네타는 스웨덴의 해양산업 분석업체 ‘마린 벤치마크’(Marine Benchmark)와 함께 정기선사들의 CEI를 매년 분기별로 발표하고 있다. 전 세계 13개 노선을 대상으로 선박의 실제 운항 데이터와 선박 규모를 고려해 산출하는 CEI는 선사들의 탄소집약도 관리체계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지수로 평가받는다.

CEI에 따르면, HMM은 지난해 4분기 해당 구간에서 70.2를 기록, 15개 선사의 평균치인 96.2보다 27%나 낮았다. 특히 제네타는 “HMM은 지난해 4분기에 시장 평균보다 높은 적재율을 기록하면며 더 적은 탄소를 배출했다”고 설명했다.

동아시아-미국 서안 구간이 HMM의 주력 노선인 점을 고려하면 더욱 의미 깊다. HMM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보여준 대표적 결과기 때문이다.

앞서 HMM은 지난해 7월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며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일환으로 지난달 14일 국내 선사 중 처음으로 친환경 선박인 메탄올 추진선 9척을 발주했다. 선박 외에도 안정적인 친환경 연료 수급을 위해 국내·외 5개사와 메탄올 생산·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 국내 선사 중 처음으로 선박종합상황실을 개설해, 스마트십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선박 효율을 향상시키며 유해물질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미래 경쟁력을 키워가기 위해선 친환경이 필수적”이라며 “지속적인 탄소배출 저감 노력으로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