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반기 최고 2750 전망…경기회복 기대
코스피, 하반기 최고 2750 전망…경기회복 기대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03.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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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상승률 둔화, 중국 경제 재개 시그널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코스피가 올해 하반기 중 최고 2750까지 오를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금리 인상기에도 미국 경기지표가 양호한 흐름이 보이는 등 당분간 경기 침체에 대한 가능성이 낮을 것이란 전망이 배경으로 떠오른다.

중국의 코로나19 회복 국면도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코스피는 2600선을 터치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최대 2750까지 오를 전망이다.

우선 미국과 중국의 경제 재개 시너지가 호재로 떠오른다.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정책이 끝난 뒤 경제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실제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다. PMI가 50보다 크면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해석한다.

미국 물가 상승률이 소폭 둔화되고 개인지출이 늘어난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대비 6.4% 증가했지만 지난해 12월 CPI(6.5%)보다 소폭 낮아졌다.

반면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기보다 5.4% 상승하며 전월(5.3%) 보다 올랐다. 또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같은 기간 대비 4.7% 상승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도 지난달 7일 “고용 호조와 물가상승이 약해지는 등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도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4월에 2600으로 한 번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며 “미국 1월 소비가 늘고 고용도 양호해 경기 침체까지는 시간이 한참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이 끝나고 회복 국면으로 접어든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며 “코스피는 지난해 수준(2150)까지 내려가지 않고 올해 하반기에는 275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지현 키움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인상 중단이 된다면 하반기에 코스피가 2700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