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재고 증가·긴축 우려에 3거래일 만에 하락…WTI 0.84%↓
[국제유가] 재고 증가·긴축 우려에 3거래일 만에 하락…WTI 0.84%↓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2.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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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1% 떨어진 배럴당 82.33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4달러(-0.84%) 내린 배럴당 75.6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 역시 전장보다 0.83달러(-1.0%) 떨어져 배럴당 82.3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주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60만 배럴 증가했다. 이는 9주 연속 늘어난 것이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계속 늘어나면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

더욱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각종 물가지표 악화로 긴축기조를 장기화할 경우 경기 침체가 우려된다는 분위기도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22일 공개된 연준의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 대부분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내달부터 시행될 러시아의 원유 감산은 유가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러시아는 3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 배럴 줄일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이 내수 확대 지원에 맞춘 거시 경제 정책을 늘릴 것이라고 밝혀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유가를 받쳤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