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속 강보합…나스닥 0.72%↑
[뉴욕증시] 美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속 강보합…나스닥 0.72%↑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2.2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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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기업 실적 발표의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거래를 마쳤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82포인트(p, 0.33%) 상승한 3만3153.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21.27p(0.53%) 오른 4012.32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83.33p(0.72%) 뛴 1만1590.9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에 낙폭을 키우며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견고한 실적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더해 골드만삭스가 인공지능(AI)과 관련해 우위를 보여 목표주가를 275달러로 상향 조정하자 주가는 14.02% 급등했다.

엔비디아 주가 급등 영향으로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AMD(4.10%) △마이크론(3.1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대로 도미노피자는 부진한 매출과 동일 매장 배출을 발표하며 주가가 11.65% 급락했다. 파파존스도 레스토랑 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주가는 6.11% 빠졌다. 이밖에 소비 둔화 우려로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소매 유통업종의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밖에 제너럴모터스(GM)는 재고가 수요보다 많아져 인디애나주 공장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4.01% 내리며 자동차 관련 종목군의 하락에 기인했다. 실적 부진 등 일부 악재가 유입된 △루시드 △로드타운 모터스 △니콜라 △넷플릭스 등의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다만 다이먼 JP모건 CEO는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그는 “여전히 경기 침체 시나리오를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이 또한 연착륙 가능성이 있다”며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약간 상실했으며 금리 인상은 일시 중지해야 하지만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장 후반 주가는 주식시장 상승 전환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소매업종을 중심으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매물이 출회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