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애국지사 묘역 성역화 사업’ 추진
‘삼각산 애국지사 묘역 성역화 사업’ 추진
  • 최영수기자
  • 승인 2010.02.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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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경술국치 100주년 맞아… 프레스센터서 학술 심포지엄 개최
강북구는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삼각산 애국지사 묘역 성역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삼각산 자락에 흩어져 있는 애국지사 묘역을 성역화해 이분들의 숭고한 뜻과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특히 단순한 묘역 단장이 아닌 순례코스 조성, 역사문화관, 산악박물관, 민속박물관, 청소년 유스호스텔등 강북구의 삼각산문화관광 프로젝트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으로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성지로 조성한다.

삼각산 애국지사 묘역엔 헤이그 밀사로 파견되어 순국한 이준 열사를 비롯해 손병희, 여운형, 이시영, 김창숙, 광복군 합동묘등 16기의 독립유공자 묘역과 안중근 의사의 장녀인 안현생, 오상순, 이용문등 건국?문화?예술인 묘역 5기가 모여 있는 역사적 장소이지만 그동안 사람들의 무관심속에 방치되어 왔다.

구는 25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했다.

구와 삼각산 애국지사묘역 국립화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심포지엄은 사업추진의 역사적 의의를 부여하고 향후 추진전략, 활용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이자리에는 학계 전문가와 독립유공자, 광복회, 범구민 추진위원회, 관련기관 등 각계각층에서 200여명이 참여했다.

심포지엄은 박영식 위원장(전 교육부 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삼각산 애국지사 묘역 국립화의 역사적 의의’ (김성보 연세대 사학과 교수), ‘구조적 형태 및 추진 전략’ (최찬환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 ‘교육적 성과’ (김병욱 중앙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순으로 주제가 발표됐다.

구는 심포지엄 결과를 바탕으로 삼각산 애국지사묘역 성역화 사업 범구민 추진위원회의 활동도 활발해 진다.

구는 지난 1월 문화계, 학계, 종교계, 직능 단체 등으로 범구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구는 국립공원 지역외에 솔샘터널, 솔밭공원, 4.19 묘역 등에 종합 안내판을 설치한다.

또한 애국지사 묘역 주변에 이분들의 생애와 유물을 모아 역사 문화관을 건립하고 묘역 전체에 대한 국가 사적(史蹟) 지정을 추진, 성역화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서울시, 국가보훈처, 문화재청,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관련 기관과 협조를 통해 차근차근 사업을 전개한다.

김현풍 구청장은 “독립을 위해 몸바쳐 싸워온 애국지사와 순국선열들이 없었다면 현재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성역화 사업을 통해 아이들과 외국인들까지 많은 분들이 오셔서 우리나라 역사를 배우고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