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18일 뮌헨서 한일외교장관회담"… 징용 문제 협의
日언론 "18일 뮌헨서 한일외교장관회담"… 징용 문제 협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2.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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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일 외교장관이 18일 독일 뮌헨에서 징용 문제 관련 대면 회담을 할 것이라고 15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7~19일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이를 계기로 회담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14일 외교부도 주말 뮌헨에서 한일외교장관회담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회담에서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문제 해법안으로 줄곧 제3자 변제안을 제시했다. 강제 동원 피해자들이 제3자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재원으로 판결금을 대신 변제받은 방안이다. 

단 일본 피고 기업이 배상 기금 조성에 참여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일본 정부는 제3자 변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정부가 단 조건에는 이견을 보였다. 이 때문에 양측은 징용 문제 해법을 놓고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13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일 외교차관 회담에서도 징용 문제가 논의됐지만 양측 인식 차도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번 장관급 회의에서 양측은 다시 한 번 해결 접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NHK는 "징용 관련 문제로 실무 차원의 협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하야시 외무상은 박 장관과 금주 중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정치 차원에서도 의사소통을 계속해 해결을 위한 기운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