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1월 CPI·연준 위원 발언 속 혼조세…나스닥 0.57%↑
[뉴욕증시] 美 1월 CPI·연준 위원 발언 속 혼조세…나스닥 0.57%↑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2.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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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을 소화하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66포인트(p, 0.46%) 하락한 3만4089.2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1.16p(0.03%) 내린 4136.1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도 68.36p(0.57%) 오른 1만1960.1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 참여자들은 1월 CPI 지수 발표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월 CPI는 전년 대비 6.4% 증가하며 7개월 연속 둔화세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4%를 0.2%p 웃도는 수치지만, 전월과 비교해 0.5% 증가하며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1월 에너지 물가는 2.0%로 지난해 12월 –3.1%과 비교해 플러스로 전환하며 물가 하방 경직성을 높였다. 특히 휘발유와 천연가스는 전월 대비 각각 2.4%, 6.7% 급등하며 CPI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이어지며 지수 하락에 기인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데이터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뒷받침한다”며 “연준은 아직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수준까지 올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오늘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줬다”며 “25bp(1bp=0.01%p) 기준금리 인상 경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월 CPI는 연초 계쩔조정 및 항목별 가중치 변공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이목을 끌었다”며 “대체로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부 항목에서 혼재된 결과도 나타난 만큼 향후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소화하는 지 살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