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CPI 발표 앞두고 상승…나스닥 1.48%↑
[뉴욕증시] 美 CPI 발표 앞두고 상승…나스닥 1.48%↑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2.1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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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오는 14일(현지시간)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3대 지수 모두 1% 이상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6.66포인트(p, 1.11%) 상승한 3만4245.93에 거래를 종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날보다 46.83p(1.14%) 오른 4137.29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도 173.67p(1.02%) 뛴 1만1891.7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CPI 발표를 앞두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소비자 기대조사 결과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연은 소비자 기대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가계소득 증가율은 3.3%로 전월 대비 1.3%p 하락했다. 미래 지출증가율은 5.7%로 같은 기간보다 0.2%p 내렸다.

반면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5%)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밖에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7%로 떨어졌고,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5%로 소폭 올랐다.

아울러 이날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졌지만, 지수 상승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경제와 물가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다”며 “물가 안정 목표치(2%) 달성을 위해서는 여전히 멀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미셸 이사는 “연방기금금리를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인상이 적절하다”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한동안 일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석환 미래에셋 증권 연구원은 “연준 이사의 발언은 앞서 발언에 나섰던 다른 연준 위원들과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일각에서 우려하는 ‘큰 폭의 금리인상’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서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