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견고한 고용동향 속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나스닥 1.0%↓
[뉴욕증시] 美 견고한 고용동향 속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나스닥 1.0%↓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2.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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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 영향으로 달러와 국채금리 상승 폭 확대가 계속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하락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99포인트(p, 0.1%) 내린 3만3891.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4p(0.61%) 하락한 4111.08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도 119.51p(1.0%) 밀린 1만1887.4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지난 금요일부터 이어진 달러 강세와 국채금리 상승세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 출발했다. 이후 장중 고용동향지수(ETI)가 소폭 개선되면서 달러 강세와 국채금리 상승 폭이 확대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 민간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지난달 ETI는 118.74로 전월 수정치(117.06)보다 늘면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통상 ETI 지수는 고용시장을 바라보는 선행지수로 지수가 상승하면 고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지난주 발표된 견고한 고용보고서의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하며 증시 조정폭이 확대됐다. S&P500의 11개 업종 중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9개 업종은 하락했다. 특히 델 컴퓨터는 △PC △노트북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고용인력의 5%를 해고할 계획을 밝히며 주가는 3.0% 내렸다. 인텔의 주가도 경쟁업체에 점유율을 잠식당할 수 있다는 우려에 5.4% 떨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견고한 고용보고서 결과에 따른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며 “장중 발표된 ETI도 개선된 결과에 달러강세와 국채금리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