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베이비 스텝' 불구 파월 발언에 상승…나스닥 2.0%↑
[뉴욕증시] '베이비 스텝' 불구 파월 발언에 상승…나스닥 2.0%↑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2.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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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미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미 연방준비제도)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 언급의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2포인트(p, 0.02%) 오른 3만4092.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61p(1.05%) 상승한 4119.21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도 231.77p(2.0%) 뛴 1만1816.32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개장 직후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하락 출발했지만, FOMC 정례회의 직후 파월 의장 발언 영향으로 상승 전환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올해 첫 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작년 12월 이후 금리인상 폭을 낮춘 것이다.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지만 여전히 너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연준의 목표 물가 상승률(2%) 달성을 위해 긴축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상품 가격 등 일부에서 인플레이션 완화가 관측됐지만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약적 정책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며 “적절한 제약적 스탠스를 위해 2~3차례 정도의 추가 금리인상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올해 첫 FOMC에서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상과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히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