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임금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에 상승…나스닥 1.67%↑
[뉴욕증시] 美 임금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에 상승…나스닥 1.67%↑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2.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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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오는 1일(현지시각)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주요 경제 지표에 주목하며 상승 마감했다.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8.95포인트(p, 1.09%) 오른 3만4086.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83p(1.46%) 상승한 4076.60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도 190.74p(1.67%) 뛴 1만1584.55에 장을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주가 지불하는 임금, 수당을 추적하는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 조정 기준 1.2%다. 이는 직전분기보다 1.0% 이상 오른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1%)를 상회하는 수치다.

ECI는 3개 분기 연속 둔화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긴축된 노동시장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 증시가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콘퍼런스보드에서 발표한 미국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7.1을 기록하며 전월(108.3)과 예상치(109.0)을 모두 밑돌며 경기침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확대됐다.

아울러 이날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함께 6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리튬광산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8% 넘게 올랐다. 또 스포티파이(SPOT)는 100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유료 가입자 수가 2억600만명이 달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12% 넘게 급등했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4분기 ECI 발표로 임금인상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확대 우려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