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 발사장 공사 진전… 시험대 발사준비 완료"
"北 서해 발사장 공사 진전… 시험대 발사준비 완료"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1.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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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의 공사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북한전문매체 '분단을 넘어'는 2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고 27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전용 가능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는 곳이다. 장거리 로켓을 쏠 수 있는 현대적인 발사대와 로켓 이동 레일 등의 시설을 갖췄다. 

북한은 신형 ICBM 등 대형 장거리 로켓 발사를 위해 현재 이곳을 리모델링 중이다. 

발사장의 연료·산화제 저장고 용량 확장이 공사의 주요 목표다.  대형 엔진을 견딜 시설을 증축하기 위함이다. 저장고 용량이 커지면 더 크고 강력한 장거리 로켓 발사가 가능해진다.

'분단을 넘어'는 18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통해 발사장의 동쪽과 중앙부에서 공사 진전이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보고서에는 "연료 저장고와 추가 냉각수 탱크, 연결타워 개조 및 발사대 주변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이는 김정은이 지난해 장기 목표로 제시한 더 크고 정교한 위성발사체(SLV) 발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발사대 주변의 경우 물탱크와 연료 빌딩 재건 작업은 지연되고 있는 반면 연결타워와 발사대 건설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봤다. 

보고서는 "발사체단을 수평적으로 배치해 연결 부위와 하부 시스템을 최종 점검하는 수평작업건물 부분에서는 활동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고체 로켓 시험 당시 수형 시험장이 완전히 작동한 것을 분명해 보인다"며 "결정이 내려지면 새로운 실험을 수행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