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1위 '아메리카노' 값, 작년 설보다 4.3%↑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1위 '아메리카노' 값, 작년 설보다 4.3%↑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3.01.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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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호두과자, 11.8% 올라…10위권 품목 대부분 가격 상승
(사진=신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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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1위 상품 '아메리카노'의 올해 초 가격이 작년 설 때보다 4.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2위 호두과자가 11.8% 오른 것을 포함해 휴게소 매출 상위 10위권 품목 대부분의 올해 설 연휴 가격이 작년보다 높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품목에는 아메리카노와 호두과자, 커피음료(편의점 판매) 등이 포함된다.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10위권 품목의 올해 초(1.1.~1.9.)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작년 설(1.31.~2.2.) 또는 추석(9.9.~9.11.) 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위 아메리카노의 올해 초 가격은 4435원으로 작년 추석 4518원보다 낮지만 설 4251원보다는 4.3% 상승했다. 매출 2위 호두과자는 올해 초 가격이 작년 설보다 11.8% 높았고 3위 커피음료 가격은 작년 설 대비 4.4% 올랐다. 이 밖에도 국밥과 카페라테, 스낵 등 가격이 줄줄이 상승했다.

유경준 의원은 도로공사가 가성비 좋은 메뉴로 선정한 '실속-EX FOOD'도 지난해 여름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지적했다. 작년 설에 5500원이던 이천휴게소 '장터국밥'과 화성휴게소 '순두부청국장', 구리휴게소 '바지락근대국' 등은  작년 추석 6500원으로 18.2% 올랐다. 같은 기간 여주휴게소 '여주쌀밥 추억의 도시락'과 원주휴게소 '뽕잎콩나물비빔밥', 강릉휴게소 '초당 몽글 순두부'는 4900원에서 6500원으로 32.6% 상승했다.

유 의원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종료 후 맞는 첫 설 연휴 많은 귀향객이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품 가격과 서비스 개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