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中 원유 수요 상승 기대감에 4거래일째↑
[국제유가] 中 원유 수요 상승 기대감에 4거래일째↑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1.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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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0.66% 오른 배럴당 75.12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나흘째 상승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9달러(0.66%) 오른 배럴당 75.12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지난 5일부터 4거래일째 오르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중국이 코로나 방역 관련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오는 21~27일로 예정된 춘제 연휴를 앞두고, 중국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원유 수요 기대감이 커지는 추세다.

프리치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중국 여행 수요가 2019년 수준의 70%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이 해외 여행객에 대한 국경도 개방하면서 원유 수요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물가 상승이 둔화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가 완화돼 유가가 오를 수 있어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전 세계 액체 연료(휘발유, 디젤, 항공유) 소비가 하루 122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하루 평균 1000만배럴을 웃도는 수준이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