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먹는 항체치료제 개발 착수
셀트리온, 먹는 항체치료제 개발 착수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1.10 0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바이오텍 라니와 우스테키누맙 연구 계약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 확보 기대"
셀트리온 CI
셀트리온 CI

셀트리온은 미국 바이오텍 라니 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Ustekinumab)’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라니 테라퓨틱스에 경구형 우스테키누맙(개발명 RT-111) 비임상과 임상 1상에 필요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을 독점 공급한다. 또 글로벌 개발·판매권(Global License)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갖는다.

라니 테라퓨틱스는 독자적인 경구용 캡슐 플랫폼 ‘라니필(RaniPill)’을 통해 정맥·피하 주사제형의 단백질·항체의약품을 경구형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라니필 기술로 만든 경구용 캡슐은 소장(小腸)에서 캡슐이 분해되고 캡슐 내 있던 용해 가능한 마이크로 니들로 약물이 소장으로 전달돼 혈관으로 이동하게 된다. 경구제이지만 캡슐 내 탑재한 마이크로 니들을 통해 주사제와 유사하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셀트리온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 신약 개발 협업을 시작으로 현재 개발중인 ‘CT-P43’뿐 아니라 제품 파이프라인 전반에 걸쳐 혁신적 약물 전달 플랫폼을 적용하는 데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개발중인 제품들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CT-P43을 자체 개발함과 동시에 우스테키누맙 경구형 치료제 개발 협업에도 나서게 돼 CT-P43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당 플랫폼이 미래 파이프라인에도 혁신과 다양성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라니필 캡술과 같이 차별화된 제형으로 환자 편의는 물론 의료현장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 해결에 앞장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