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주요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세
[뉴욕증시] 美 주요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세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1.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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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96포인트(p, 0.34%) 내린 3만3517.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2.99p(0.08%) 떨어진 3808.10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66.36p(0.63%) 뛴 1만635.6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12월 고용동향지수 발표에 따른 기술주 강세 속 차익 매물 소화하는 과정을 나타내며 혼조세를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12월 고용동향지수는 116.31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향후 몇 개월 간 일자리 증가가 더 둔화될 것을 시사한다. 일부에서는 고용 둔화의 전환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고용시장이 견고하고 지수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분기 고용시장이 지속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하락은 상품, 에너지가 주도하고 있으며, 연준이 주목하고 있는 핵심 서비스 물가는 여전히 견고하고 주거비는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승리를 선언해서는 안되며 좀 더 면밀하게 데이터를 살펴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의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며 주식시장도 상승폭을 줄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고용동향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소식에 임금 상승 둔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상승 출발했다”며 “다만 연준 위원의 발언과 필수 소비재 등이 부진을 보였고 장 마감을 앞두고 기술주도 경기 침체 우려 속 매물이 출회되며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